새와 산새 한 마리하늘을 간다.저쪽 산이어서 오라고부른다.어머니의 품에 안기려는아기같이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날아가는구나!―이오덕(1925~2003)어린이는 누구 품을 가장 좋아할까. 엄마 품일 것이다. 새는 누구 품을 가장 좋아할까. 산의 품일 게다. 새는 산에 깃들여 살지만, 놀이터는 하늘이다. 자유로이 하늘을 맘껏 날며 놀던 새. 실컷 놀았나 보다. 이제 돌아가야지. 산의 품을 찾아간다. 어서 와 어서, 산이 손짓한다. 새는 날갯짓도 힘차게 훨훨 날아간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걸음걸이도 서툰 아기가 빨리 엄마 품에 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