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한 2012년 3월이었다. 현장 취재를 위해 부산에 갔다.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던 문 후보는 사상구(區)의 공구(工具) 상가를 돌고 있었다. 열심이었다. 통화 중인 한 점원과 악수하기 위해 2~3분간 두 손을 모으고 기다리기도 했다.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게 문 고문 생각"이라고 측근이 말했다. 그런데 예외가 있었다. 한 상인이 문 후보에게 '제주 해군기지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제주 해군기지는 노무현 정부가 건설키로 했는데, 당시 정권이 바뀌자 문 후보와 민주당이 반대해 논란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