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승촌보 부근 전남 나주 노안면 학산리 봉호마을 주민 70여명은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오후 집 마당에 고추를 말리던 주민 김모(50)씨는 "벼 이삭에 낟알이 맺히는 시기라 논에 가장 많은 물을 대야 한다. 하지만 승촌보가 작년 11월 상시 개방하면서 물이 줄어들어 강물을 끌어다 쓰는 마을 양수장 가동을 나흘째 못하고 있다"며 "제때 물을 공급하지 못하면 올해 벼농사를 망친다"고 말했다.겨울철 농업용수 공급도 문제다. 이 마을 농지는 영산강 수위보다 높은 지대에 있다. 영산강 물 높이가 낮아지면 용지 밑 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