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라!"객석 사이 좁은 복도에 예수(허규)가 나타나 소리쳤다. 무대 위에 무릎 꿇고 웅크렸던 막달라 마리아(안유진·소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예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 마리아 얼굴 위 미묘한 감정과 살짝 떨리는 눈썹까지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원래 대극장 뮤지컬. 초연 때 한국뮤지컬대상 작품상·남녀주연상 등을 독식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5일까지 공연하는 이 뮤지컬, 이번엔 좀 다르다. 무대 위 배우는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남녀 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