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5대 그룹의 한 임원은 낯선 번호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상대방은 자신을 삼성그룹 임원이라고 밝혔다. 그가 전화를 건 이유는 '외빈 접대' 때문이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회사로 온다며 "의전은 어떻게 해야 하나, 기획재정부와 별도 자료를 만들어야 하나, 사업 통계는 어떻게 만드는가"라며 꼬치꼬치 물었다. 올해 초 김 부총리는 이 그룹을 찾아갔었다.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6일 삼성 방문 계획을 밝히며 "(기업의)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려면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