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여러분, 모두 부자(富者) 되세요." 빨간색 털장갑을 끼고 함박눈 내린 벌판을 뛰어다니던 여성이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소리쳤던 17년 전 한 카드회사 TV 광고가 얼마 전 저녁 자리의 화제였다. 국난(國難)이라고 했던 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구제금융 195억달러를 상환, IMF 체제를 졸업한 2001년 연말에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CF였다."그 광고 기억나느냐"고 말을 꺼낸 선배는 "요즘 뭐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했다. "지금은 정부 눈치 보여서 '부자 되세요'라고 외칠 수는 없고, '분배하세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