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신사동의 한 대형 치과 앞.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인데 50여 명이 건물 밖까지 줄을 서 있다. 이날 치과가 진료를 시작한 시각은 오후 1시.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돗자리와 담요, 방석, 모기향, 휴대용 선풍기 등 줄을 선 이들의 짐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교정 치료를 받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새운 흔적이다.노숙까지 하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지난 5월부터 이 치과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예약이 불가능하고 하루에 단 몇 명, 정해진 인원만 진료한다. 환자들은 치료 전날 오후 10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