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점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간대도 변했고, 메뉴도 슬슬 바뀌고 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못지않게 점심이 있는 삶도 중요하지 않을까요.김미리(이하 김): '점심'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후다닥'이란 부사가 자동 연상돼요.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허겁지겁 해치우죠. 구내식당 배식대에 들어서면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인 부품 신세란 생각도 들고요. 오누키 상의 점심은 어떤가요?오누키(이하 오): 요즘 제 점심은 회의예요. 낮 12시 15분부터 한두 시간 동안 제가 몸담은 논설실 회의가 시작되거든요.김: 12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