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몇 포기길이란 우리들 습관의 다른 이름길에는 풀이 나지 않습니다우리들 고정 관념에 향기 한 줌나지 않듯 그렇게.그러나 길에도 풀이 납니다失手처럼그렇게 몇 포기모진 꿈처럼그렇게 몇 포기.그러나 길에는 풀이 납니다.여기 한 포기저기 한 포기미친년처럼 그렇게 몇 포기―오규원(1941~2007)산으로 오르는 길이 녹음 짙어진 나무 그늘 속으로 숨더니 며칠 사이에 보이지 않습니다. 건너 쪽 산을 빠져 내려온 길이 구부러져 마을로 내려가는 모습 다정합니다.'길'이라는 말처럼 풍요로운 의미의 말도 없지요. 길 위에서 나서 길 위에서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