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역사의 산증인 하동환<사진> 한원그룹 명예회장이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8세.고인(故人)은 1930년 개성에서 태어나 10대부터 자동차 정비공장의 기술자로 일했다. 그는 1954년 쌍용자동차의 모태인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를 설립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초석을 닦았다고 평가 받는다.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는 1962년 사명(社名)을 ‘하동환 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바꿨다. 고인은 미군이 남기고 간 폐차 엔진에 드럼통을 두드려 펴 만든 버스를 선보이며 ‘드럼통 버스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인은 1966년 ‘하동환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