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총선을 한 달도 안 남겨둔 1948년 4월 19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전조선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가 열렸다. 남한의 41개 정당·사회단체와 북한의 15개 정당·사회단체에서 695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회의는, 김일성과 박헌영·백남운으로부터 정세보고를 들은 뒤 토의를 거쳐 23일 "남조선 단독선거 배격 운동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남조선 단독선거를 파탄시키겠다"는 결정서를 채택했다.연석회의가 끝나자 남·북한 유력 인사 15인이 참석한 '지도자협의회(남북요인회담)'와 김구·김규식·김일성·김두봉의 '4김 회담'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