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생 김의성(가명)씨의 삶은 4년 전 크게 출렁였다. 그해까지 그는 북한 함흥에 살며 대학을 다녔다. 전공은 생물학이었다. 2014년 그의 이름 앞엔 ‘북한이탈주민’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국경을 넘기로 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수준 높은 학문에 대한 갈증도 그 중 하나였다. 동남아시아를 거쳐 서울에 닿기까지 걸린 기간은 한 달. 그가 한국으로 넘어온 후 새로 들어오는 탈북자 수는 점점 줄었다. 탈북자 성비는 1 대 3 정도로 남성이 여성보다 적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 도착한 남성 탈북자는 총3 86명이다. 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