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욕 얻어먹을 작정으로 이 글을 쓴다. 얼마 전 노재봉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 창립대회를 열자 보수 언론에서는 비중 있게 보도했다. 명망 있는 인사들이 참여했고, '정권을 떠받치는 광범위한 좌파 세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체제 변혁과 국가 파괴를 진행하고 있다'라는 입장에 얼마간 동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리멸렬한 보수 진영의 구심 축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투영됐을 것이다.그런데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이 국민 기구의 20명 가까운 공동대표들이 두세 명 빼고는 70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