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춤에서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까만색 봉투가 보이면 겁부터 더럭 났다. 속이 보이지 않는 봉투 안에서 어떤 '쓰레기'가 튀어나올지 걱정됐다. 지난달 20일 서울 양천구 재활용품 선별장. 기자는 한 시간 동안 60m 길이 컨베이어 벨트 한쪽에 서서 유리병, 종이, 플라스틱류 등 돈이 될 만한 재활용품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 그런데 깨끗할 줄 알았던 재활용품 선별장은 '쓰레기 하치장'을 방불케 했다.◇까만 봉투만 보면 겁부터 더럭기자에게 "페트(PET) 재질 플라스틱을 골라내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몸체가 투명해 페트처럼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