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義城)군. 인구 약 5만5000명. 마늘로 유명하지만 지도에서 어딘지 찍어보라면 못 찍는 한국 사람이 많다. 일본국 홋카이도 기타미(北見)시. 인구 약 12만5000명. 양파로 유명하지만 일본 사람도 지도를 보며 "여기"라고 얼른 찍지 못한다.두 곳 다 시골이다. 여기서 나고 자란 여자 컬링팀, 즉 마늘팀과 양파팀의 대결에 대해 한·일 양국 지인들은 아직도 "이번 올림픽의 백미"라고 입을 모은다. "두 팀이 걸어온 길이 놀랍도록 닮았다"는 얘기도 한다.마늘팀은 국민 대다수가 컬링이 뭔지, 규칙이 뭔지 전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