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협상은 주고받는 게임이다. 1993년부터 25년간 진행된 북핵 게임은 북핵 완성 전(前)과 후(後)로 나뉜다. 전반부에서 북한은 체제 고통을 최소화하며 핵 개발에 주력해 뜻을 상당 부분 이뤘다. 관건은 후반부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북핵 폐기'와 북한이 원하는 '체제 안전'을 놓고 누가 얼마나 적게 주고 많이 받느냐이다.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려면 북한과 주고받을 것을 분명히 하고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먼저 우리가 추구하는 북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의(眞意)는 지난달 20일 열린 노동당 중앙회의에서 드러났다. 김정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