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 예전 서울·경기도에선 민어를 복달임의 으뜸으로 쳤다. '세종실록지리지'는 한자로 '民魚(민어)'라고 썼다. '백성의 물고기'라는 뜻이다. 19세기 초 흑산도에 유배 간 실학자 정약전은 '맛은 담박하면서도 달다'면서 전남 신안 부근에서 민어가 많이 잡힌다고 했다.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김대중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産) 민어를 재료로 한 '민어해삼편수'가 오른다. ▶역시 만찬 메뉴 중 하나인 부산 달고기는 약간 낯설다. 몸 옆쪽 보름달 같은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