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제주4·3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추념 행사를 가졌다. 4·3을 '국가 폭력' '학살'로 규탄하는 함성이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제주에서 "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일으킨 남로당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이라는 목소리가 외롭게 들려왔다. 올 2월 활동을 시작한 '제주4·3진실규명을위한도민연대'의 신구범(76) 상임대표를 만났다. 그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 오현고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를 4학년 때 중퇴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주도와 농림수산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