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포스코에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 매번 그랬듯이 이번에도 정부 측의 직간접 사퇴 종용이나 압박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난 1일 열린 포스코 50주년 기념식에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던 사람이 갑자기 그만둘 이유가 없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 민영화됐다. 이제 정부는 주식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그런데도 정권이 바뀌면 회장이 바뀌는 것이 무슨 공식(公式)처럼 됐다. 과거에는 관성적으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은 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