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선수(뱃머리)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25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동쪽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핑크돌핀호(223t 급)에 타고 있었던 황모(61·관광버스 운전)씨는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 같이 말했다. 황씨는 이날 오후 관광버스를 목포항 주차장에 주차한 뒤 관광객들과 함께 핑크돌핀호에 승선했다. 황씨는 "승객들이 배 안 객실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선수(뱃머리)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묵직한 무언가에 부딪히는 소리처럼 느껴졌다. 선체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