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30)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레이스였다. 21일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이 열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 이승훈·김민석(19)·정재원(17)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노르웨이를 만났다. 팀추월은 3명씩으로 이뤄진 두 팀이 링크(한 바퀴 400m)의 양쪽 중앙에서 출발해 8바퀴를 돌아 '가장 느린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겨루는 종목이다.결승 상대인 노르웨이는 준결승에서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가 이끈 네덜란드를 만나 올림픽 기록(3분37초08)으로 승리한 강팀이었다.관중은 이승훈을 믿고 있었다. 그는 앞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