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물어보면 불어(佛語)로 대꾸하는 게 프랑스 사람들이야." 특파원 부임 전에 파리를 경험했다는 사람들로부터 프랑스인의 불어에 대한 자부심을 전해들었다.그런데 파리에 와서 두 달 넘게 지내보니 생각보다 영어가 잘 통한다. 집 구하기 어려워 파리 시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서른 군데쯤 다녔다. 두세 곳만 빼고 영어를 하는 직원이 한 명씩은 꼭 있었다. 식당 종업원이나 우버 기사가 외국인에게 먼저 영어로 인사를 건네는 광경도 흔하다.얼마 전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라는 '스타시옹 에프(Station F)'에서 열린 행사에 초청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