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3월 경주는 전국소년체전 준비로 부산했다. 환경미화 차원에서 월성로(月城路)의 아스팔트를 다시 포장하고 좌우에 매설된 하수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를 발주받은 건설회사는 중장비를 이용해 예전에 매설된 하수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점의 토기가 노출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경주박물관 직원이 그 장면을 목격, 공사가 중단됐다.3월 22일, 경주시의 요청으로 현장에 투입된 최종규 학예사 등 경주박물관 조사원들은 난감했다. 하수관 매립 부지이다 보니 발굴 구역의 너비가 채 2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좁았다.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