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희한한 녀석 다 봤다. 썰매 탄 지 석 달밖에 안 된 고등학생이 대표 선수들보다 낫다." 6년 전 서울 올림픽공원 근처 중국집에서 만난 스켈레톤 국가 대표 출신 강광배 한체대 교수는 혀를 내둘렀다. 서울 신림고 체육교사가 추천한 아이를 테스트해보니 그렇더라는 것이었다. 당시 강 교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갈 썰매 종목 유망주들을 발굴하던 중이었다. 더구나 그 아이는 일년 내내 썰매는커녕 얼음 구경도 하기 힘든 경남 남해 출신이었다. 그제 설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썰매 분야 금메달 소식을 선물한 윤성빈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