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3라운드(32강전)가 열린 20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 3시간 22분의 혈투가 끝나자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봤던 1만5000여 명의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축하와 놀라움이 뒤섞인 관중 반응은 한국에서 온 정현(22)을 향하고 있었다. 세계 58위 정현이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3대2(5―7 7―6 2―6 6―3 6―0)로 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특히 마지막 세트는 상대에게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는 '베이글 스코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