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2월 독일 뮌헨 아래쪽 작은 마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은 북적였다. 28개국 선수 646명이 참가한 제4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이 대회는 반년 뒤 열릴 베를린올림픽에 앞서 나치 독일을 선전하는 전초전 같았다. 개막 연설자는 물론 히틀러였다. '지도자는 깊고 그윽한 목소리로 올림픽의 해가 다가왔음을 선언했다.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독일 언론은 히틀러를 찬양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는 용의주도했다. 그는 올림픽을 나치의 폭력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호기로 삼았다. 베를린 곳곳에 널려 있는 유대인 박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