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5시 30분 굳은 표정으로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 모여든 취재진 앞에 섰다. 2013년 2월 퇴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담은 성명문이 손에 들려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긴장한 표정으로 A4 용지 한 장짜리 입장문을 읽었고 중간 중간 기침을 했다.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자신과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단순한 형사사건이 아니라 '정치 보복'이란 얘기였다. '적폐 청산'이 명분이지만 본질은 진보와 보수, 여권과 야권 간의 '진영 대결'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