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관찰하고 분류하기를 즐겨 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의 말도 세 가지 장르로 나누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하는 사법적 장르, 현재의 가치를 논하는 제의적 장르, 그리고 미래의 정책을 말하는 정치적 장르가 그것이다. 법정에서는 사건의 당사자들이 과거 사건을 놓고 과거 시제로 다툰다. 이에 비해 정치인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비전을 미래 시제로 펼쳐 보인다. 그들이 파는 건 꿈과 정책이다. 멋있게 들리지만 실현될지는 알 수 없다. 정치인의 말이 허황되게 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오래된 분류법을 우리 정치인들은 모르는 것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