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님이 법고(法鼓·북)를 두드리고 있고, 그 뒤편에선 다른 스님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그 모습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다. 두 스님은 해인사 강원(講院·승가대학) 학인들. 이제 정식 스님이 되는 공부 중이다.불교 사진가 하지권씨가 23일~1월 7일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 구광루에서 '해인사 강원'을 주제로 작품전을 연다. 강원은 출가한 스님들이 4년간 공부하면서 '중물'을 들여가는 교육기관. 외부인에겐 노출이 안 되는 공간이다. 하씨는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함께 숙식했다. 7~8월은 2개월간 머물기도 했다. 덕택에 해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