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6000여 일본 관중들의 야유가 도쿄의 밤하늘에 메아리쳤다.신태용호의 '도쿄 대공습'이었다. 일본 대표팀이 경기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자 '울트라닛폰'을 비롯한 일본 팬들은 환희의 함성을 질렀다. 그러나 불과 10분 뒤 김신욱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정우영의 '무회전 프리킥'과 김신욱의 왼발골이 10분 간격으로 일본 골망을 출렁이자 비명으로 바뀌었다. 아지노모토 남쪽 관중석 구석에 자리를 잡은 '붉은악마'와 교민 등 500여명의 응원단의 환호, '대~한민국' 구호와 '젊은 그대' 노랫소리만이 울려퍼졌다. 전반전 종료 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