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하 2㎞ 셰일 암석층을 깨뜨려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수출까지 하는 것은 얼핏 이해하기 어렵다. 당장 셰일층을 깨뜨리느라 쏘아 넣는 물의 양이 엄청나 수자원을 고갈시키고 지하 대수층(帶水層)까지 망가뜨릴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은 굳이 셰일 아니어도 유전이 많다.오바마 대통령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셰일 개발은 자동차·항공산업 등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었고, 사실상 완전 고용, 증시의 기록적 활황을 가능케 했다. 그보다 더 큰 것은 셰일 덕분에 미국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다는 점이다. 사우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