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터 위키저 갤러리'. 아무런 배경 없이 오로지 검은 바탕 앞에서 촬영된 한국 석탑 사진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탑을 찍는 사진작가' 양현모(54·사진)씨가 뉴욕에서 첫 해외 전시회에 나섰다.패션·인물 사진 전문으로 특히 광고업계에서 스타 사진작가로 통했던 그는 7년 전부터 사람 대신 석탑을 찍는 사진작가로 '전향'했다. 한국 석탑이 가진 조형미에 매료됐고, 마감 시간에 쫓겨 허덕이며 작품을 찍어내야 하는 패션·광고 사진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첫 해외 전시에 나선 건 이제 그가 재조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