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설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소수의 독자들이 좋아한다. 미국 독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내 소설이 한국 여성의 현실을 사진 찍듯이 보여주진 않지만, 그 속에서 내 나름대로 여성의 욕망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하곤 했다."요즘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한국 작가 배수아(52)가 신작 소설집 '뱀과 물'(문학동네)을 냈다. 1993년 등단한 뒤 국내에서도 독특한 미학을 인정받은 그녀의 소설책 중 세 권이 이미 영어로 번역됐다. 현지 비평가들 사이에선 '한국에서 가장 실험적인 포스트모던 작가'로 꼽힌다. 영국인 번역가 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