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친구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살짝살짝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우리는 평온함과 안락함을 느낀다. 마치 세상만사 걱정 다 잊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길을 쓰게 되는 그 순간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남자친구가 힘이 빠져 무기력하게 있다면, 천천히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러면 그도 잠시 동안은 스트레스를 잊고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포옹은 실제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공포와 두려움을 없애준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포옹이 우울증을 없애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니 힘들어하는 그를 있는 힘껏 안아주자. 남자친구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해도 정서적인 유대로 그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껴안는 포옹과는 또 다른 편안함을 주는 백허그. 그의 힘없는 뒷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면 말없이 다가가 뒤에서 그를 안아주는 것도 좋다. 남자친구가 백허그를 해주면 왠지 모를 안정감과 보호받는 느낌을 받듯이, 남자친구도 비슷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때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포옹이 깊은 위로를 주는 법이라는 걸 잊지 말자.
남자친구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을 하지 않을 때, 그를 보채기보다는 잠시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방법이다. 남자친구는 당신에게 자신의 문제까지 힘들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몇 번의 질문에도 그가 입을 다물고 있다면, 잠시 그에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
남자친구의 문제에 대해 성급하게 이러저러한 해결책을 쉽게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그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가장 우선임을 생각하고, 그의 상황이라면 누구나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의 마음에 공감해주자. 그것만으로도 남자친구는 충분한 위로를 받게 된다.
요즘 남자친구가 무기력감에 빠져 집에만 있거나, 휴일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면 한 번쯤 미리 그가 좋아할 만한 데이트 코스를 준비해 기분을 전환시켜주도록 하자. 처음엔 내켜 하지 않던 남자친구도 여자친구 덕분에 생각지 못한 상쾌함을 느끼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뻔하게 “힘내”라는 말보다는 그가 다시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디테일한 칭찬을 해주자. 당신이 알고 있는 남자친구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넌 이런 사람이잖아.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나가고 있는 거야”라고 말해준다면, 그는 낮아진 자존감을 다시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