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온도가 뜨겁다. 그래서 피부가 쉽게 빨개지고 뜨거워진다. 상처에 후시딘을 바르듯, 다친 피부도 보듬어줘야 한다.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알로에 베라 젤은 일광 화상 후 피부 회복을 돕는다. 그렇다고 생알로에를 바를 필요는 없다. 시중에 파는 알로에 베라 젤을 사용하자. 자극받은 부위에 알로에 젤을 도포한 후 20분 후에 미온수로 헹구자.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욱 시원한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따르면, 냉찜질은 염증과 열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감이 느껴질 때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냉찜질 팩을 10~15분간 피부 위에 올려놓자.
오이 추출물은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다. ‘Journal of Aging Research & Clinical Practice’에 따르면 신선한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골고루 올린다. 15~20분 정도 두면 피부가 한결 탱탱해진다. 다 쓴 오이는 먹지 말고 버리자.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따르면, 꿀은 상처 치유와 피부 진정에 유익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꿀을 얼굴에 얇게 바른다. 20분 후 미온수로 헹구면 된다. 제대로 닦지 않으면 벌이 꼬일 수 있으니 주의.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스킨푸드에서 오랫동안 광고문구로 쓴 이유가 있다. ‘Phytotherapy Research’에 따르면 카모마일은 항염증 및 진정 효과가 있고 녹차는 피부 염증을 감소시켜 준다. 티백을 물에 우려낸 후 냉장 보관한다. 화장솜에 차를 적셔 피부에 10분간 올려 놓으면 효과가 있다.
‘Dermatologic Therapy’에 따르면, 하이알루론산 세럼은 피부 보습과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세안 후 토너를 바른 뒤 하이알루론산 세럼을 얼굴에 고르게 도포한다. 그 위에 모이스처라이저를 덧바르자. 하이알루론산 세럼은 올리브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콜로이드 오트밀은 잘게 분쇄된 귀리 형태로 수 세기 전부터 피부 미용에 쓰인 재료다. 보통은 가루를 사서 건조한 피부용 천연팩, 민감성 피부용 클렌저 등으로 직접 만들어 쓴다.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 따르면 콜로이드 오트밀은 피부의 불순물, 기름기, 각질을 제거해 주고 보습 효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미온수에 콜로이드 오트밀을 섞어 목욕물로 사용하거나 피부에 발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