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망원한강공원 근처 잔디밭에서 독특한 대회가 하나 열렸다. '한강 멍 때리기 대회'다.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면 된다. 심박수 등을 체크해 가장 안정적 상태를 유지한 이가 1등이 된다. 2014년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참가자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대회엔 모집 접수를 시작한 당일에 무려 3500여 명이 몰리면서 사흘로 예정했던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특이한 점은 해마다 청소년 신청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주최자인 아티스트 웁쓰양(예명)에 따르면 올해는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