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월 실업자 수가 135만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36만4000명)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 고령화로 인해 더 오래 일해야 하니 구직자는 1년 전보다 40만명 늘었는데 일자리 찾은 사람은 37만명 정도다. 나머지 3만여명이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니 실업자 수가 더 불어나 135만명이 됐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우니 아예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50만명에 육박한다. 이런 사람들은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도 않는다. 2월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됐던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