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경기가 펼쳐진 쓰기사무 체육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빨간색 외투를 입은 이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을 향해 환한 미소와 함께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의 모자 밑으로 흰 머리가 보였고, 얼굴엔 주름이 깊게 패 있었다.이 장년·노년층 자원봉사자들은 삿포로 아시안게임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대회 총 자원봉사자 수는 4600명이었고, 이 중에 50대 이상이 35.7%에 달했다. 아무리 일본이 초고령사회이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