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유재학(52) 감독은 최근 "우리가 일등 한다면 정말 웃기는 거죠"라는 말을 했다. 지난 시즌 팀 득점의 절반쯤을 해결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삼성으로 옮겨 가면서 팀이 어려워졌다며 '엄살'을 섞어 했던 말이다.그의 말을 따르자면 현재 프로농구판은 '웃기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비스는 15일 현재 단독 선두(22승8패)에 올랐다. 2위 고양 오리온(20승10패)에 2경기를 앞선다. 3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엔 어려울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네 번째 시즌도 1위를 달리는 모비스의 저력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