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사전 연락도 없이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그는 답답함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 장관을 맞은 원유철 원내대표와 이 자리에 함께 있던 국회 환경노동위(환노위) 여당 간사 권성동 의원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지난 2일 새벽 여야 원내(院內) 지도부가 '노동 개혁 관련 법안의 논의를 즉시 시작하여 임시국회에서 합의 후 처리한다'는 합의를 했지만, 막상 논의에 응하지 않는 야당을 상대로 이를 관철해낼 방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 개혁 5대 법안(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보호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