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이 사상 최악의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 마을에서 가마 속에 들어가 산불을 피해 목숨을 건진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각) 시드니 남서부 발모럴에서 67세 도예가 스티브 해리슨Steve Harrison)은 산불로부터 재산을 보호하려다 어느덧 사방이 불길에 막혀 탈출이 불가능해진 것을 깨달았다. 그는 결국 가마 안에 들어가기로 선택했다.그의 목숨을 구한 가마는 도예가인 자신이 전날 직접 제작한 가마로, 시신을 넣는 관과 비슷한 크기다. 그는 "만일 자신이 가마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