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무섭고 강한지 알게 됐어요. 제가 그 속에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지난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 대회에 나섰던 이정은(23)의 한마디에 지난 사흘간 대회 성격이 압축돼 있었다.1일 초겨울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미국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 13명과 국내 투어에서 뛰는 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