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 그늘에 갇혔던 서러운 조연 시절은 지났다. 이젠 'K리그 드라마'를 가장 화려하게 빛내는 주인공이다.올 시즌 K리그는 '골키퍼 열전'이다. 선두부터 꼴찌까지 각 팀 수문장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저마다 개성을 뽐내고 있다. 몇 년 전까지 골키퍼는 열 번 잘해도 금방 잊히고, 한 번 못하면 욕먹는 자리였다. 요즘은 다르다. 팬들에게 먼저 주목받고 전문가가 가치를 인정하는 핵심 포지션이 됐다.◇'국대' 주전 놓고 벌이는 '조·김 대전'조현우(대구)와 김승규(울산) 둘 중 누가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이 되어야 하나. 메시와 호날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