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초 7월로 예상됐던 미국과의 실무 협상을 갖가지 구실로 연기하며 정부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미·북 대화가 늦어질수록 남북 관계 경색도 장기화하며 국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與圈)에선 판문점 회동 이후 주요 계기마다 '핑크빛 전망'이 나왔지만 모두 무산된 상태다. 외교가에선 "북한만 바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이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여권의 '셀프 희망 고문'여권에선 전격 성사된 6·30 미·북 판문점 회동 이후 미·북, 남북 대화가 금방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