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씨는 2012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었다. 집안이 가난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학업지원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그런 그가 첫해 2학기에 학점 2.61점을 받았다. 당시 부산대 로스쿨 학칙상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최저 학점은 '2.3'점이었다. 신씨는 '다행히 장학금을 받아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산(誤算)이었다. 학교 측은 "학년 석차 85% 이내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장학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규정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