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뭔가 불길하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 이야기다. 지금까지 행보가 퇴출된 전임자 덱 맥과이어를 묘하게 닮았다. 맥과이어 버전의 축소판이다. 1선발 기대 속에 출발한 맥과이어는 시즌 초 부진했다. 조기 퇴출설이 흘러나오는 시점에 그는 덜컥 '사고'를 쳤다. 4월21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으로 데뷔 첫 승을 강렬하게 신고했다. 탈삼진이 무려 13개. 퇴출설은 쏙 들었갔다.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 이 노히트노런은 결과적으로 '전복위화(轉福爲禍)'가 됐다. 차라리 대기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