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잔루가 12개나 되면 그날 경기는 사실상 이기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한 방이 있는 4번 타자가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삼성 라이온즈를 구해냈다. 주인공은 다린 러프(33)였다.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2-4로 뒤진 8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킨 러프의 활약에 힘입어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삼성은 7회까지 답이 없었다. 삼성 타선은 마치 건빵 10개를 한꺼번에 먹은 것처럼 답답함만 가중됐다. 타자들의 타격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