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좋은 게 아니라 골프를 하는 제가 좋아요. 골프를 통해 많은 걸 이뤘지만 기뻤던 순간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았던 순간이 더 많았어요. 꼴도 보기 싫은 때도 있었죠. 하지만 싫어하는 만큼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던데요. 골프는 저를 계속 도전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박인비(31)는 ‘골프가 왜 좋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9일 제주 오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후 가진 인터뷰에서다. 박인비는 남녀 통틀어 최초로 ‘골든 슬램’(커리어 그랜드 슬램 + 올림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