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그림이 된다. 이름하여 초명화(肖名畵)다. 관람객이 찾아와 책상 앞에 앉으면, 임솔몬(24)씨는 관람객의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반영해 즉석에서 이름을 얼굴처럼 형상화해 드로잉한다. 화가는 캔버스 뒤에 몸을 숨기고 조그맣게 뚫린 구멍 밖으로 팔을 빼 그림을 그려주는데, 팔에 캔버스의 그림과 동일한 무늬를 채색한 탓에 마치 이 행위는 '그림이 그리는 그림'처럼 보인다.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청년 미술 축제 '2019 아시아프(ASYAAF)' 2부에서는 아시아프 첫 퍼포먼스 전시가 열린다. 또 하나의 재미가 추가된 것이다.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