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시아지역 우방(友邦)인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데도 미국이 이를 중재하지 못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도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뉴욕타임스는 4일(현지 시각) ‘한·일 간 반목이 심해지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중재할 능력도, 의사도 없어 보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해석을 내놨다.뉴욕타임스가 주목한 것은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의 상황이었다. 30여분 간 별다른 소득 없이 회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